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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글은 잠시 접어두고

정율스님의 겨울여행 중에서 한 대목을 소개합니다. 

 

세상을 소유하는 법
 
가만히 세상 사람들을 관찰해 보면

늘 복을 지으며 사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늘상 복을 까먹으며 사는 사람들이 있음을 봅니다.
‘복’이라는 것은

고정되어 정해진 실체가 없기에

복을 받을만한 그릇이 되는 이에게는

한량없는 무량대복으로 다가오지만

그릇이 작은 이에게는

자신의 그릇만큼의 복 밖에는 가질 수 없습니다.

아무리 널려 있더라도 말입니다.
마치 하늘에서 내리는 비는

모든 대지를 골고루 적셔 주지만

컵에는 컵만큼의 물만…

그릇에는 그릇만큼의 물만…

대야에는 대야만큼의 물만이 차고

나머지는 모두 흘러내려 다시금 대지로 

되돌아 가는 것과 같은 이치라 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그릇을 키우는 일에 

무엇보다 소홀해서는 안 됩니다.

그릇을 키운다는 것은 몸과 입과 생각을 잘 다스려

일상 그 자체가 복됨이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복을 받고자 한다면

첫째가 복을 스스로 지어야 합니다.

언제나 복 짓는 마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복 짓는 마음이란 

언제나 베푸는 마음입니다.

주는 마음 처럼 풍성하고 즐거운 일이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삿된 소견으로

어리석은 분별심으로 머리를 굴리기 때문에

‘나의 것’을 다른 이에게 주기를 아까와 합니다.

내 것이 나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소유’의 관념처럼

우리의 삶에 활력을 넣어주는 것은 없을 것입니다.

또 우리의 삶을 불행에 빠지게 하는 것은 없을 것입니다.

극단적인 행복과 불행으로 

우리의 마음을 철저한 노예로 만드는 

우리 마음의 지독한 ‘마장(魔障)’인 것입니다.
소유의 관념 그 하나의 잣대를 붙잡고

세상을 정신없이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얼마나 전도된 망상인 지 모릅니다.
진정 참으로 베풀었을 때 부자가 되는 도리를

우린 너무도 알지 못합니다.

‘아깝다’는 그 마음이 바로 아상(我相)입니다.

바로 이 놈, ‘아상’과의 싸움이 바로 수행입니다.
언제나 베푸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이는

당장에는 부족한 듯 보여도

그 사람은 세상을 한마음에 품고 살아갑니다.

한마음 속에 세상 모든 것을 소유하며 살아갑니다.
이런 사람의 복 그릇은 참으로 한량없습니다.

이런 복을 일러 ‘무량대복(無量大福)’이라고 합니다.

셀 수 없이 무량한 복이란 말입니다.

이런 사람은 당장은 필요한 물건만 있으니

다른 이들이 보기에는 행여 가난해 보일 지 모를 일입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모든 소유의 관념을 깨고 살기에

온 천지 내 것 아닌 것이 없습니다.

마음 먹은대로 모든 것이 ‘나의 것’으로 화해 줍니다.

돈이 필요하면 돈으로..

물건이 필요하면 물건으로

인연이 필요하면 소중한 인연으로

그렇듯 마음 먹은 대로 모든 것이 생겨나게 됩니다.
그 큰 한마음에는 어떤 것도 당해 낼 재간이 없습니다.

법계의 모든 돈 또한 그의 한마음에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한마음 내면 없는 것이 없습니다.
정말 필요한 것이 있다면

텅 비어 오히려 충만한 그 한마음속에

모든 것을 넣어두기만 하면

법계 어디에선가 생기게 되어 있습니다.

그것이 법계의 이치입니다.
그럴진데 우린 너무도 필요치 않은 것들을

많이도 쌓아 두고 삽니다.

집안을 가만히 살펴 보십시오.

우리 주변에는 필요치 않은 것들이 

너무 많이 널려 있습니다.
필요치는 않더라도 가지고는 있어야 마음 편한 줄로 압니다.

그야말로

‘남 주자니 아깝고 내겐 필요치 않은’

그런 물건이 얼마나 많습니까.

아까운 마음이 내 복을 모두 빼앗아 갑니다.
내게 필요치 않은 것은 

절대 쌓아 둘 필요가 없습니다.

누군가 필요한 이에게 널리 베푼다면

언젠가 다시 필요할 때 분명 다시 생기게 될 것입니다.

베푼다는 것은 소비생활이 아닌

엄청난 저축 습관인 것입니다.

이 넓은 법계에 이 우주에 통째로 저축을 하는 것입니다.

언제든지 필요 할 때 한마음 내어 가져다 쓸 수 있도록
좁은 소견으로는

인과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

자꾸만 아상을 거스르는 ‘베품’의 습관을 길러야

인과를 훌쩍 뛰어 넘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다른 이를 위한 베품에는

아무리 큰 것일지라도 텅 빈 마음으로

내어 줄 줄 알아야 하지만

자신을 위한 것들에는

작은 것이라도 아껴쓰고 낭비하지 말아야 합니다.
일상 속에서 늘 아까고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

이것 또한 참으로 커다란 복전이 됩니다.
또한 부처님 전에 밝은 마음 내는 것

사회 대중을 향한 회향의 마음

나의 업장을 참회하는 수행심

부처님 공양 하는 것

밝은 도량에 불사, 공양 올리는 것

올곧은 수행자에게 공양 하는 것

탐, 진, 치 삼독심 바치는 것

염불공덕

참선공덕

이 모든 것이 참으로 소중한 

복의 밭이 됨은 말 할 것도 없습니다.
수행하는 이의 바로 그 마음

부처님을 향한 순수한 한마음

이것을 가진 이가 바로 무량대복의 소유자입니다.
마음 가운데 세상을 소유하고 있기에

마음 먹은 데로 언제든지 끄집어 내어 쓸 수 있는

진정 세상을 소유하는 사람입니다.

– 정율스님 겨울여행

Written by 박승용

2015년 5월 22일 at 7:1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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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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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사당역사거리에서 비가 많이 오고 사거리 가운데에 구멍이 뚫려있는데 차들이 위험하게 보였다. 구멍 난 곳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물이 넘쳐 차높이의 반까지 물이 찼다. 몇몇 차들이 남쪽으로 세게 몰아나가는 걸 봤기 때문에 나도 차를 가지러 가면서 물에 잠겨 죽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유언을 남기려고 핸드폰으로 집에 전화를 하려했는데 밧데리가 다 떨어졌다. 그대로 차를 몰고 남쪽으로 세게 몰았다.

남쪽길로 나아가니 거기엔 물이 거의 없는 거리들이 나온다. 한 건물에 들어갔다가 나오니 가까운 건물에 아는 이가 근무하고 있는 회사가 있음을 알았지만 반겨줄 리 없다는 생각을 하고 찾지 않았다. 핸드폰을 충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났다. 꿈을 깼다.

오전

수원 장안문 앞을 지난다. 사실 이름으로 염원하는 건 오래된 습관처럼 보인다. 화성은 오래오래 편안할 것인가. 저 이름 짓는 데에 뭐 그리 오래 고민하지 않은 것 같다. 중국에서 따왔다지만.

장안문

오후

내가 다음과 같이 친구에게 물었고 답을 받았다.

박거사 문,

집안을 잇는 데에 중요하게 지키는 것이 현재 동아시아 三國이 다름. 일본은 家業, 중국은 家産, 우리나라는 家門. 개인의 別業이 그 나라의 公業을 이기지 못하고 公業은 別業이 모인 것. 一以貫之의 一念으로 精進치 못하면 결코 우리나라의 業을 뚫고 나아가서 商人의 길을 갈 수 없음.

일본이 삼대, 사대를 이어 가업을 이어 오거나, 중국에서 상술이 발달하는 데에 다 이유가 있음. 우리나라, 가문 다투다가 왜란, 호란, 일제식민지 등등.

김거사 답,

메이지유신 백수십년, 흑묘백묘 사십년, 이제라도 늦지 않았음…

저녁

드보르작의 첼로협주곡 B단조 작품번호 104를 듣는다. 딱 좋은 느낌. 평이하다.

Written by 박승용

2015년 5월 18일 at 11:28 오후

입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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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한 국밥을 나누며 거래처인 카센터 쥔장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프랜차이즈고 뭐고 다 필요 없어요. 최고는요, 손님이 정비해가지고 가서 소개하는 겁니다. 그 게 제일 깨끗하고 뒷탈 없어요.”

이 분께 마케팅용어나 이런 거 들을 것도 없이 식사하며 이렇게 하시는 말씀이 곧 보약입니다. 아직 맴도는 말,

『제일 깨끗하고 뒷탈 없어요.』

  

Written by 박승용

2015년 5월 15일 at 12:4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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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리유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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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고 나서 잠시 한가할 때는

마치 한창 교전하다가 호에서 쉬는 느낌입니다.

2015-05-10 10.52.52

파는 물건에는 효과가 있어야 하고,

경쟁 물건보다 효과가 좋아야 팔 수 있으며,

독보적인 효과가 있으면 많이 팔 수 있습니다.

Written by 박승용

2015년 5월 12일 at 10:4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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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름과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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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어둠과 母로부터 빛과 세상에 나왔습니다. 또는 없는 것조차 없는, ‘큰빔’이라고 저는 지어 부르는 太虛로부터 음양으로, 천지인으로, 만물로 나왔습니다. 도로 말하면 큰빔은 母요 어둠입니다. 이 때 어둠은 음양의 陰이 아니요, 흑백의 黑이 아니요, 혼돈과 질서의 混沌이 아니라, 중언부언컨대 큰빔입니다.

生命이 死命하기까지 命을 명다웁게 지켜내는 일은 사람만이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명, 가족의 명, 사회와 국가의 명을 지켜내는 일은 사람만이 할 수 있습니다. 제 몸이 母로부터 세상에 나와 성장하기까지 수 많은 제 몸의 구멍 속 생명들이 나고 죽고 또 나고 죽는데 죽는 구멍 속 생명들이 남긴 셀 수 없는 고통은 고름이 되어 제 피부를 터뜨려나오기 위해서 줄탁동시의 아픔을 요구합니다.

저는 제 고름을 살살 때론 세게 긁고 터뜨려주어 고름이 빨리 나와버려서 피부가 아물고 몸이 성장하기를 고대합니다. 저야 제 몸 하나 그리고 제 가족 하나 이렇게 성장시키는 게 다이지만, 저보다 그릇이 큰 사람은 지켜낼 명이 사회일수도 국가일수도 세계일수도 있습니다. 그들은 사회의, 국가의, 세계의 성장을 위해서 곪은 곳을 살살 때론 세게 긁고 터뜨려주어 썩지 않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들의 使命이 이러하면 이런 일을 해야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황당무계한 일들이 고름이면 좋겠습니다. 건드릴수록 고약한 냄새와 아픔과 가려움을 더하지만 성장을 위하여 터뜨려주어야만 하는 그런 고름 말입니다. 이 고름이 어디서 왔는가. 話頭로서 이만한 화두도 없을 것 같습니다.

시작 모를 옛부터 지금까지, 지금부터 끝 모를 앞을 향해, 우리나라의 성장을 위하여 나고 죽고 나고 죽을 모든 생명들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Written by 박승용

2015년 5월 7일 at 11:4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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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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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마주친 작은 벌레가 묻습니다.
“제가 사는 이 곳이 얼마나 큽니까?”
“네가 상상할만한 크기가 아니다.”
“진짜 그렇게 큽니까?”
“왜? 못 믿어? 사실 이 곳은 태양계의 아주 작은 흙덩어리에 불과해.”
작은 벌레는 두 손을 합장하고서 제 말을 믿는다며 언젠간 자기도 그런 지구와 그런 태양계를 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Written by 박승용

2015년 4월 25일 at 9:3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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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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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에 중국음식. 오늘 점심에 닭칼국수. 아침부터 목이 잠기더니 오후에 콧물이 주루룩. 이비인후과에서 의사 왈, 심하지 않으니 항생제는 빼고 소염제와 기침약으로만 준다더니 알약이 네 가지에 사흘 치나 됩니다. 오전에 거래처들 휘리릭 돌았고 오후에는 그저 약 한 봉지 털어 넣고 좀 쉬어야겠습니다. 날씨가 오늘같은 상태로 일 년 열두 달 계속 가면 좋겠는데 샌프란시스코가 거의 그렇다더군요. 샌프란시스코는 좋겠네요.
요즘 유명한 스님이 읽어주던 책에 이런 주문이 있었지요. “온우주가 나를 돕고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이 주문이 불교의 사상에 충실한 것인지요? 저는 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나 ‘유명한’ 스님이 그러시니까 믿고 따라 해보는데 그래도 좀 저어하여 편하게 옷을 입은 채 아무 데서 앉아 할 수 있는 명상을 할 때는 이 주문을 세 번 암송하고 있습니다. 이 주문은 나름대로 효과가 있습니다.
오늘 뉴스속보에 ‘장세주 동국제강회장 구속’이라고 하네요. 동국제강 창업주 장경호거사를 일찌기 읽어본 저로서는, 거상이자 佛商이었던 장경호회장의 셋째 아들의 장남, 즉 창업주의 3대 째에서 도박과 횡령으로 구속되는 일이 발생함을 보고, 거상과 德商이 될지라도 자식들까지 아니, 수백 년을 한결같기란 참으로 다른 차원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부분은 지금까지처럼 앞으로도 늘 수행정진하며 생각해야겠습니다.
가까운 분들이 몸과 마음이 편치 않으시지만, 제가 늘 수행정진하고 있고 더욱 힘내겠사오니 함께 힘내시기만을 기원하겠습니다. smile 이모티콘

Written by 박승용

2015년 4월 23일 at 4:55 오후

비즈니스, 생각들에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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