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박승용의 인문학 자동차 소셜미디어 마케팅 기업 경영

소실봉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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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하여 수백 명의 목숨을 앗은 세월호. 졸지에 가족을 잃은 남은 가족들의 슬픔,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진짜 주인과 그 간의 회사 행적, 며칠동안 하루 내내 세월호 침몰 사고를 방송하여 국민을 아무 것도 보고 들을 수 없게 만드는 방송사들, 이 모든 상황들이 어우러져 돌아가는 틈에 끼어들어 반정부 구호를 뿌려대는 이들.
예견된 이 상황을 우연의 연속이라거나 조작의 그늘이라거나 하는 유치한 인식으로 보는 것은 이제 물질 만능의 기수인 언론 방송 탓으로만 돌리기엔 나 스스로가 너무 생명에 대한 진지한 관심이 부족했던 건 아닌가에 생각이 다다른다. 나는 사고 첫 날 그들을 위한 위령재를 지내버렸다. 박승용으로서 할 수 있는 생명에 대한 진지한 인식의 드러냄이 아직 이 정도 밖에 안 되냐고 힐난 받아도 뭐 할 수 없다. 웃기는 얘기지만 나는 개인으로서 이런 위령재를 이해하고 주과포를 준비해 주는 여인이 나와 함께 살아주고 있음을 오히려 감사할 지경이었다. 그 만큼 현재 나의 생활이 가난하고 바쁘기 때문이다.
오늘도 나는 장사하느라 바빠야한다. 이미 아침에 다녀온 소실봉의 아침 햇살 한 컷 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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